신용회복경험담

2025.03.14 10:28

다시 찾은 희망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3.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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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저는 45세의 자영업자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아내와 중학생,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늘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이라는 것이 늘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았고,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는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유동성을 조절했지만, 점점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카드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다음 달에는 더 벌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돌려막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처음에는 단순히 카드로 생활비를 결제하는 정도였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빚은 빠르게 불어났습니다. 아이들의 학원비, 병원비, 식당 운영 자금까지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를 통해 충당하게 되었고, 결국 저축은행에서 생활비 명목으로 추가 대출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3년이 흐르는 동안 카드대금 3,500만 원, 현금서비스 1,200만 원, 생활비 대출 500만 원까지 총 5,200만 원의 빚이 쌓였습니다. 매달 카드사 4곳과 저축은행 1곳에 나가는 이자만 해도 감당이 되지 않았고, 대출금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최소 결제금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3.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최악의 순간은 카드 연체가 시작되면서 찾아왔습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에서 독촉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식당 운영마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카드 한도가 모두 막혀 더 이상 돈을 빌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집에서조차 가족들에게 숨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아내에게도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많이 놀라고 걱정했지만, 함께 해결 방법을 찾자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 여러 방법을 찾아보던 중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는 길은 정말 떨렸습니다. ‘내가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는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제 상황에서도 개인회생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한 줄기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4. 개인회생 진행 과정

개인회생을 신청한 후부터 인가가 나기까지 약 6개월이 걸렸습니다. 법원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습니다. 변제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저는 총 5,200만 원 중 일부를 변제하는 조건으로 월 75만 원씩 5년간 갚아 나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법원에 출석하는 날은 긴장되었습니다. 판사님 앞에서 제 상황을 설명하고, 변제 의지를 보이며 심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인가가 나면서 이제는 채권자들의 독촉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회생 절차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 달에 75만 원을 꾸준히 변제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었고, 식당 운영도 더욱 신중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안도감이었습니다.


 


5. 현재의 변화와 희망

개인회생이 인가된 후, 생활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이제는 불안한 빚 독촉 없이 가족들과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업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제 돈을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며 작은 돈이라도 저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돈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더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개인회생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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